풍자
지문 없이 대화로만 이루어졌으나 막이나 장의 구분이나 무대지시문 등이 없어 희곡과는 다른 채만식의 독특한 형태인 ‘대화소설’이나 촌극 같은 짧은 형태가 사라진 시기이다. 게다가 부정의 대상도 심화, 확대되었고 풍자기법이 가장 많이 활용되었고 작품 기법 또한 다양하고 세련되어
풍자
이 시기에 와서 채만식은 지금까지처럼 지식인 상이나 의로운 인물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허위와 전근대성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인물을 내세우고 대상을 부정하는 작품을 쓴다. 이들 작품 속에 나타난 공통적인 특징은 주인공들 모두가 부재지주로서 부와 개인의 영달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
채만식의 생애채만식(1902-1950)소설가. 극작가. 본관은 평강. 호는 규섭이며, 어머니는 조우섭이다. 6남 3녀중 다섯째 아들이다. 유년기에는 서당에서 한문을 수학하였고 임피보통학교를 졸업한 뒤 1918년 상경하여 중앙고등보통학교에 입학하여 1922년 졸업하였다. 그 해 일본에 건너가 와세다대학 부속
작품
이 시기 채만식은 풍자를 통한 현실 부정의 정신을 담은 작품들을 발표
<레디메이드 인생>,<명일>: 일제강점기시대를 전면적으로 부정
<탁류>,<태평천하>: 당대사회와 반민족적 인물들을 근원적으로 부정
<치숙>,<소망>: 시대상황에 대한 유식층과 무식층의 반응을 형상화
1939년 이후
문학은 지식인의 전유물로 편향되었고 문학작품은 작가들의 정치적 감각의 소산이었다는 지적은 채만식에게도 그대로 적용된다. 따라서 KAPF가 강압적으로 해체되던 시기에 채만식이 당면한 최대 급선무는 “당대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를 집약적으로 풍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정치적 일관성과
채만식은 어릴 적부터 그 엄청난 수탈의 현장을 보아왔기 때문에 자기 작품 「탁류」에 그것을 반영하기도 하였다. 그는 또 그 시기를 전후하여 관리들이 농민들을 착취하여 그들의 삶의 터전인 전답까지 빼앗아가서 어쩔 수 없이 고향을 떠나는 농민들의 참상도 보았을 것이다.
그 후 주목할 만한
태평천하』는 암흑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면서 서로 상반된 두 개의 계층이나 사상의 대립과 갈등에 의한 역설이 아니라 하나의 인물을 시대적 상황 속에 투영시킴으로써 발생하는 자기모순의 풍자를 노린 점에서 독특하다는 평가를 얻는다. 타락한 전통의 보수성을 자기이해 관철의 수단으로 삼는
채만식은 1924년 단편소설 <세길로>가 《조선문단》에 등단하고 타계하기 직전 1950년에 이르기까지 30여 년 동안 소설, 희곡, 평론, 수필 등 200여 편의 많은 작품을 저술.
1.2. 채만식의 작품 활동
1.2.1. 초기의 작품(1923~1933)
채만식작품에서 부정의 대상이 되었던 것은 작가 자신의 개인적 불만에